20.Jun.2014
2days
정방형에 3층으로 된 사원. 시바신을 모시는 힌두교 사원으로 지어졌지만 나중엔 불교사원으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밀림 속에서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가 다 붕괴된 걸 근래에 프랑스 유적팀이 복원했다고 한다.
사원으로 들어가는 길 옆에 웅덩이같은게 있다. 보기 좋으라고 만든 연못인가 했더니 목욕탕이란다. 왕이 사원으로 들어가기 전에 몸을 씻었다는 곳이라고 한다. 클라스가 다르다. 여기말고도 대책없는 스케일의 목욕탕이 꽤 많다.
이게 무지개 다리인가 ?_? 이게뭔지모르는데모른다고하기싫은이의흔한개소리1
1층으로 올라와서(?) 바라본 앞마당.
내가 조 위에 3층 사원이라고 말했조. 저런거 세번 올라가야 해요.
후일담이지만 바푸온의 저 계단은 쪼렙 수준의 것이었다(...)
얘가 세번째세요.
역시 끝판왕이 제일 쎈거시다. 비케어풀이라고 써놨지만 비케어풀 할라믄 안올라가야 하는거시다.
왕이 저기다가 뭘 바치는 제단이라고 해서 우리도 친구 한 명을 제물로 바쳤다. 그만 덥게 해달라고.
진심으로 빌었찌. 비나이다 비나이다.
씨엡림 가실 분들 가기 전에 미리 제물할 웬수 꼭 챙겨가시길
제단층은 왕만이 오를 수 있다고 해서 우린 매우 기뻤어요. 어예 여기가 끝이다 야르~*
3층에서 내려다 본 바푸온 앞마당(...) 고기도 먹어 본 놈이 잘 먹는다고 프랑스가 남의 유물 많이 훔쳐봐서 그런지 복원도 참 잘해놨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지요. 고생 끝에 셀카온다.
역시 옛 선조들 틀린 말 하나 없는거시다. 데세랄이 있어도 셀카는 아이폰이 진리인거시다.
참고로 가운데 친구가 제물ㅋ 내가 뭐 입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알겠찌(...)
거대 목욕탕, 거대 꽃씨, 거대 나무.
무얼 상상하든 그 이상의 캄보디아.
코끼리 테라스로 가는 길에 누워있는 부처; 와불상 모습으로 된 성곽.
코끼리 테라스; Terrace of the Elephants
전쟁에서 돌아온 행군을 맞이하기 위해 만든 테라스라고 한다. 맞은편은 광장이다. 너머로 코끼리 싸움을 하던 곳이 보인다. 이긴 코끼리는 전쟁내보내 전투용으로 사용되고, 진 코끼리는 성을 만드는 운반용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테라스 끝은 낭떠러지처럼 설계되어있는데 이유는 저기에 코끼리를 세워놓으면 사람이 바로 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벽면이 전부 코끼리 부조로 되어있다고 해서 코끼리 테라스라고.
세월의 흔적 속에서도 코끼리 특유의 팔랑대는 귀모양이 훼손되지않고 잘 보존되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딱딱한 돌인데도 뭔가 나풀댈거 같이 유쾌한 모양새가 너무 귀엽잖아.
반대쪽엔 가루다로 되어있어서 가루다 테라스 라고 한다.
새의 얼굴을 한 가루다는 악신이다. 고대 크메르인들의 표현력은 선악까지 흉내낼 수준인건 확실해 보인다.
가이드가 인용하길 우리나라의 해태같은 거란다.
아시아인은 입구에 개같은거 세워놓는걸 좋아하는 종족인가보다. 이게뭔지모르는데모른다고하기싫은이의흔한개소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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