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국의 벚꽃

2014.4.11-14





주변의 만류도 있었고, 어느샌가 점점 일본여행을 지양하게 되었다. 못간지도 꽤 오래되었지만 이제 더더욱 못가게 될걸 생각하니 죽기전에 조폐국의 벚꽃은 봐야겠다 싶어서 충동적으로 가게 된 오사카였다. 



4월의 벚꽃을 7월의 장미가 다 지고나서야 포스팅하는 이 성실함 예이-!


어제 일도 기억 안나는데 4월이라니 ~_~ 풉

시작부터 이 포스팅에 제대로 된 설명따윈 있을 수가 없다.






조폐국에 가기 위해 타니마치센;谷町線(T 보라색) 텐만바시;天滿橋 역으로 가야한다. 조폐국은 역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어찌가나 걱정했는데 이미 역에서 부터 바글바글. 초행길이라해도 어차피 사람들 따라가면 되니깐 절대로 헤매거 딴데로 샐 수가 없는 ㅋ


텐만바시;天滿橋 역 동쪽 2번 출구에 이미 조폐국;造弊局 이라고 커다랗게 써있다.






조폐국 벚꽃 구경길;造幣局桜の通り抜け

퐐로 퐐로 미~*








조폐국 초입. 마츠리답게 입구에 야타이가 줄지어 열렸다.

일년에 딱 일주일 개방하는 곳이라 꽃놀이 인구가 어마어마하다. 저렇게 입구에서 나올때까지 쭉 저런 밀도.















간산;関山

피오니처럼 소복하게 피는게 특징이다. 조폐국에서 가장 많이 심은 품종이라 곳곳에 보였다.








키리가야;桐ヶ谷

벚꽃보단 사과꽃에 가까운 새침한 품종.








타오야메;手弱女

일반 벚꽃보다 팔랑거리고 꽃잎 끝이 손처럼 여러가닥으로 갈라진게 특징.









우죠우시다레;雨情枝垂

흔히 시다레자쿠라;枝垂れ桜, 이토자쿠라;糸桜 라고도 불리는 수양벚나무. 버드가지처럼 가지가 흐드러지게 내려와 있는게 특징. (원산지:한국)








교이코우;御衣黄

꽃잎이 초록색으로 피는 벚꽃. 개화시기가 품종마다 다 달라서 이 아이는 불행히도 다 지고 있었다.









올해의 꽃으로 선정 된 

마츠마에코토이토자쿠라;松前琴糸桜








이건 뭘까 ?_?

배꽃같은데 벚꽃이래요.











쇼우게츠;松月

흰색과 분홍색 두가지 색이 하나의 꽃송이에 섞여 피는 신기한 품종의 벚꽃.








이 부케는 또 뭘까요?_?

이쁘면 됐지 뭐(...)








부케 흰색도 있어요.

이 아이도 참 이쁜데 이름을 모르겠;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난사한 것 치곤 너무 많이 찍어서 고르는데 한참 들었다.


무슨 꽃인지 확인도 못해보고 그냥 휩쓸려다녀 여유있는 꽃놀이는 아니었지만.

보도듣도 못한 오만가지 품종의 벚꽃들을 보니 이름따위가 무에 중요하겠나.



이미 오사카의 봄은 영원히 화사하고 아름답게 각인됐는데 뭐.







Canon 100D | TAMRON 17-50mm f2.8 Di II 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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