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20180808


알파스캔 32인치 FHD TV /  A32FH



15년을 썼던 21인치 브라운관 티비를 처분했다. 독립하면서 내 돈주고 처음으로 샀던 가전이었다. 우승도 두 번이나 함께 했다. 


고장난게 아니었다. 나는 티비를 바꿀 이유가 별로 없었다.

좋아하는 예능도 없고, 드라마를 챙기지도 않는데다, 영화를 즐기지도 않고, 가지고 있던 콘솔도 게임끊겠다고 다 팔아버렸다.물론못끊음 아날로그만 송출했기때문에 셋탑에 변환기에, 티비 보려면 주렁주렁 설치할게 많은 티비였다. 그래도 불편하지 않았다. 


고장이 아니었다. 16:9 화면만 송출한 스포티비2 때문이다. 다이아몬드 내야가 어정쩡하게 짤려 나올 때도 버티고 버텼다. 깨알만한 자막으로 뭔소리를 그렇게 주절주절 써놨는지 궁금했지만 그냥 참고 참았다. 야구 하나 보는 용도로 존재하는 티비였다. 단지 스코어가 짤렸던 것 뿐이었다. 단지 개아가 오랫만에 대승했던 날인게 문제였다.



큰 화면으로 깨끗한 화질로 경기보면 좋을 줄 알았다. 근데 존나 못하는 개야구 더 선명하게 봐봤자, 내 눈만 더 썩어나쟈나... 시발. 심지어지금저경기도짐ㅠ 버러지3끼들ㅠ





/추가/

검색 유입이 많이 되서리 성능에 대해 언급하자면


1가벼움 2설치간편 3잔상없음(스포츠시청시) 4채널반응빠름 5통합리모컨설정최고됨  6hdmi구성품에포함이라추가비제로


풀HD 모델로 샀는데 화질은 우리집 셋탑박스가 720p까지밖에 지원안해서 얼마나 더 최고되는지는 모르겠음. 느낌상으론 그간 워낙 오래된 테레비 썼는지라 그냥 개안한거처럼 화질 좋음. 티비 리모컨 별도로 들어있는데 그걸론 채널 변경은 못하고 티비 설정 정도만 가능해서 셋탑,티비 리모컨 둘 다 번갈아가며 써야되나 했는데 메뉴얼에 통합리모컨 설정 있어서 티비 리모컨 하나만 사용하는것도 편하구. 


제일 걱정했던 사운드. 저가형은 사운드바 추가로 안달면 소리 웅엥웅 거린다고 그래서 신중하게 고른건데 티비설정 사운드/ 셋탑설정 사운드 개별이라 둘 다 올리니까 되게 쩌렁쩌렁하든데 ?_?


리모컨 반응도 빠릿빠릿하고 야구볼 때 잔상도 없구 좋와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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