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무제한 스테끼 처묵

11.dec.2012 

w / ENee, J.Ran @까르니두브라질 강남점

고기 별로 안좋아해서 육식할 일이 거의 없는 식생활이기에 모임 아니면 갈 일이 없을 거라서 일부로 고른 곳. 

전반적으로 간이 강하게 베어있었고, 고기는 잡내없이 잘 조리되어 나왔습니다. 부위에 따라 질김의 정도는 있었지만, 음식에 관대한 타입이라 그렇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뭐 맘에 안들면 다른 부위를 먹으면 되니깐요. 고기를 별로 즐기지 않는데도 좋은 이미지로 남았네요. (물론 디저트가 훌륭했기도 했다는 이유가 8할) 또 가자고하면 아예감사합니다.

처음에 무슨 코스로 몇 가지 부위를 잘라주는데 뭐. 뭐라고? 어차피 말해줘도 모르는 부위라 이미 기억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저 사진도 첫 코스라 그나마 찍혀있었던 것 이므로 몇 번에 나뉘어서 썰어준 다른 부위들 사진은 물론 없지요. (ㅊ먹는데 사진찍고 그러는거 아냐..)

코스 요리 끝나면 스테끼 나와요. 저기 보이는 종지그릇 같은게 일종에 쓰키다시같은 샐러드, 볶음밥. 

덜어서 고기랑 같이 처묵합니다. 미디움으로 주문했는데 미디움-레어 정도로 나왔어요. 피가 질펀하니. 느낌은 '고기!!!' 이런 느낌적인 느낌? 피가 좀 많이 베어있었지만 부드럽고 씹기에 편해서 뭐 괜찮았습니다. 어차피 배로 들어가면 다 똑같잖아요, 뭐.

본격 감동의 디저트. 계피가루를 묻힌 익힌 파인애플을 저렇게 슬라이스해서 줍니다. 오ㅜ 침고여.

단 걸 싫어하시는 분, 단 걸 좋아하시는 분. 모두가 만족할 만한 디저트 입니다. 얘도 이름이 있었던거 같은데 도통 모르겠네요. 뭐 중요하지 않는건 넘어가죠.

커피랑 같이 줍니다. 궁합이 좋아요. 디저트를 시키면 고기 리필은 더 이상 안되므로 큰 결심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결심을 후회하지 않을 만한 맛이예요. 커피도 파인애플도 여전히 풍요로운 무한리필★

금액도 가격도 뭐 전혀 생각 안나네요. 이런걸 다 리뷰하냐고 하면 어쩔 수 없어요. 처먹는데 그런 자질구레한게 기억 남는다고하면 혼을 담아 먹는 행위에 집중하지 않았다는 증거야!

아! 저기 예약제임. 끝.

@ 까르니두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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