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feb.2013

나에게 있어 초코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흔한 설탕덩어리였거늘. 세상에 이런 달다구리 맛도 존재했었구나. 회사언니가 집에서 만든거라며 건낸 상큼한 상자 속에서 저는 달다구리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버렸습니다.




그 언니는 때때로 홈메이킹 스위트를 선물하곤 했는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포장. 헐. 받을 때마다 느끼는지만 나는 참 봐도 흉내도 못내것다. 뭐지 이런 퀄리티는;; 저런 것들도 다 파는구나싶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번엔 진짜 놀란거는 상자를 열었더니 안에 Hand made라고 써진 봉인씰도 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 그 언니를 사업전선에 뛰어들게 해야한다고 봐욬ㅋㅋㅋㅋㅋ어쩌자고 회사동생들한테 그냥주는 선물에 저렇게 정성을 쏟은거야;;




이쯤되면 산건가.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나도 인터넷 검색하면 저런 DIY 포장재쯤 맘만먹으면 구할 수 있다는거 알아요. 하지만 아는거랑 저렇게 일일이 사서 손수 포장하는거랑의 수준은 다르니깐. 나같은 선머슴은 흉내도 못내겠네요;; 뭐야 왜 날 이렇게 송구스럽게 하는거야;;



포장 열고 한 참을 허둥대다 커피를 내려왔습니다. 잘 모르는 제 눈에도 생초코임이 분명한 비쥬얼입니다. 곱네요. 일딴 완전 개봉을 하고 나니 달달한 코코아분내에 더 어쩔 줄 모르겠고;; 저걸 내 입에 쑤셔넣어 사라지게 된다는 것도 안타까웠지만, 4개 밖에 없어서 아껴먹지않으면 안된다는 강박감에 초조합니다;; 하지만 진짜로 아까운건 안먹고 썩히는 라는걸 난 알아요★ 자 이제 감사히 처묵처묵;9



나깜짝멘붕이야! ㅇㅁㅇ!!


워우씨 이게 진짜 집구석에서 만든거라고????? 솔직히 전 날인가 코코브루니에서 먹었던 생초코에 돈을 썼다는게 후회될 정도로 엄청나게 본격적인 파베초코!! 이 언니 뭐지 ㄷㄷㄷㄷ;;;




헐! 대박! 보여요? 안에 촉촉한거 보여요? 응? 보이냐고!? 보여요??! 헐ㄹㄹㄹㄹㄹ맛있기는 또 겁내 맛있네;;;;;;;;; 그렇게 저는 앉은 자리에서 커피를 2잔이나 마시고 생초코 4개를 야금야금 다 먹어치웠다는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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