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Jun.2014
2days



따 프롬Ta Prohm




유적에 들어서자마자 비가 왔다. 여우비처럼 밝은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데 빗줄기는 결코 여우비 수준은 아닌.





따 프롬은 앙코르톰 유적군 중에서도 가장 훼손이 심한 사원이다. 그렇지 않아도 훼손이 심한데 사원 위로 타고 올라간 나무 스케일이 너무 말도 안되게 어마어마 했다. 저것도 훼손의 일종으로 쳐야되나 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너무나 한 폭의 그림. 






저 무시무시한 뿌리에 안무너진게 용하다.

저걸 실제로 보고 나니 새들이 먹고 버린 씨앗이 자라서 저렇게 됐다는 개뻥을 내가 믿을거 같애 ?_?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사방이 복구현장으로 어지러운 따 프롬.







곳곳에 있는 압사라.

특히나 나무 뿌리 사이에 압사라 여신은 유적군에서도 유명한 히든 포인트.






회랑을 도는 와중에 또 비가 왔다. 

아까 제물로 바친게 효과가 있었나보다.아냐 비가 오고 나니 더위가 한풀 가셨다.






입구에 있던 걔보다 더 무서워. 이런게 한두그루가 아니다.






또 비. 제물의 효과가 크다. 아니라구

그나저나 정말 따 프롬은 훼손이 크다. 돌인듯 돌아닌 돌같은 유적물.





따 프롬은 나무덕에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단다. (툼레이더는 보너스) 나무들이 너무 웅장해서 역으로 유적이 묻히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꼽자면 나는 이 나무가 맘에 든다.






계속 비. 누가 압사라 여신도 비를 피하게 옮겨 놨나보다.






천년의 유산도 자연 앞에선 한낱 돌조각이라는 신의 뜻인가.

계속보니 자란게 아니라 자기 의지로 서있는거 처럼 보인다;






고대 동물들을 새겨놨다는 벽장식. 공룡있네.





※주 암모나이트 아님.

지렁이 인 줄 알았는데 지렁이는 저런거 못하잖아 ?_? 노래기란다. 아닌데? 나 저런거 처음보는데 ?_?

검색해 보니 같은 애 아니잖아.. 그거랑은 달라.. 마이 달라..






신기하게 유적을 나오니 비가 그쳤다. 이미 비는 다 맞았기 때문에 이게 좋은 일인지 싶고 허허.

비가 그치니 귀신같은 도로 후덥지근.







친절한 피세이씨가 챙겨온 망고스틴 먹으며 잠시 휴식.





내 퓨리는 가죽이라 발꼬락은 사수 할 수 있었지만 저거 새신발인데ㅠ




톰마논; Thommanon / 차우 세이 떼보다; Chau Say Tevoda



프롬바켕 가는 길에 있던 톰마논





그리고 정확히 마주보고 위치한 차우 세이 떼보다






한 눈에 들어오는 크기의 아담한 유적이지만 복원이 완전히 끝난 상태라 조각상은 볼만했다.







앞서 둘러본 유적지와는 다르게 오밀조밀하다.





근데 여기까지 물이 들어오는 걸까. 
소라가 있다?






Canon 100D | TAMRON SP 16-300mm F/3.5-6.3 Di II VC PZ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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